박순찬 기자
입력 2022.03.16 09:51

SK실트론의 경북 구미 본사. /SK실트론
SK그룹의 반도체 웨이퍼 제조기업인 SK실트론이 향후 3년간 1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는 웨이퍼 시장의 선두주자로 도약하기 위한 것이다.
SK실트론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본사가 위치한 구미국가산업단지에 3년간 총 1조495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의했다고 16일 밝혔다. 투자금은 최첨단 반도체 웨이퍼 공장 증설에 투입된다. 증설 부지 규모는 4만2716㎡(약 1만2922평)로 올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4년 상반기 제품 양산이 목표다. SK 측은 “향후 1000여명의 직원을 채용해 구미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그란 원판 모양의 웨이퍼는 반도체를 만들기 위한 핵심 소재로, 업계에선 최근 반도체 수요 급증에 따라 최소 2026년까지 웨이퍼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일본·대만 등 세계 5개 업체가 시장의 94% 이상을 차지한 상황으로, SK실트론은 10% 안팎의 점유율로 5위를 지키고 있다.
SK실트론 장용호 사장은 “이번 증설은 시장 환경 변화에 대한 예측과 민첩한 대응을 위한 도전적 투자”라며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협업을 통한 기술 혁신으로 글로벌 웨이퍼 업계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